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세금 제도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조세·공납·역의 특징과 대동법, 균역법 등 한능검과 한국사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 포인트를 쉽게 설명합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세금 제도의 차이
안녕하세요, 쉽게 배우는 한국사입니다.
오늘은 한능검 시험과 내신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세금 제도의 차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주제는 단순 암기로 접근하면 헷갈리기 쉽지만, 시대별 변화와 개혁 제도의 맥락을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
제가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강조해온 공부법을 토대로,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려드릴게요.
1. 고려시대 세금 제도의 특징
고려는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에 세금 제도도 신분과 토지 보유 상황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크게 조세·공납·역 세 가지가 있었는데, 이를 **삼세(三稅)**라고 부릅니다.
(1) 조세
- 농민들이 토지에서 수확한 곡식의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냈습니다.
- 수확량 비율에 따라 거두는 방식으로, 비가 많이 오거나 흉년이 들면 부담이 컸습니다.
- 수확량이 많으면 세금도 많아지는 구조였죠.
(2) 공납
- 각 지방의 특산물을 바치는 제도였습니다.
- 예: 전라도의 쌀과 보리, 강원도의 산삼, 경상도의 어물, 제주도의 말 등
- 문제는 지방 관리들이 실제보다 더 많은 양을 요구하거나, 필요 없는 물품까지 강제로 내게 해서 농민 부담이 심했습니다.
- 이 때문에 공납은 백성들에게 가장 불만이 많았던 제도였습니다.
(3) 역
- 일정 나이(정남, 보통 16~60세)가 된 남자는 국가에 일정 기간 노동력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 성을 쌓거나 도로를 고치는 토목 사업, 군사 훈련, 관청에서 잡일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 농번기에도 불려 나가야 했기 때문에,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가 컸습니다.
👉 정리: 고려의 세금 제도는 “농민의 노동력과 특산물에 크게 의존”한 구조였습니다.
2. 조선시대 세금 제도의 특징
조선은 고려 제도를 계승했지만, 백성들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 시도했습니다. 역시 기본 구조는 조세·공납·역이지만, 변화의 핵심은 대동법과 균역법입니다.
(1) 조세
- 조선 초기에는 고려와 비슷하게 곡식을 수확량에 따라 세금으로 거두었습니다.
-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세금 징수 방식이 조금씩 개편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토지 결수(면적)에 따라 고정적으로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2) 공납 → 대동법
- 원래는 고려처럼 지방의 특산물을 바치는 제도였는데, 백성들이 너무 힘들어했죠.
- 이를 개혁한 것이 바로 대동법입니다.
- 광해군 때 처음 시행, 이후 숙종 때 전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 공납을 특산물이 아닌 쌀로 통일해서 내게 한 것이 핵심입니다.
- 이는 백성의 부담을 크게 줄였고, 관리들의 부정부패도 줄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3) 역 → 군포 → 균역법
- 조선 시대의 역은 주로 군사 관련 부담으로 바뀌었어요.
- 정남(성인 남자)에게 매년 군포 2필(베 두 필)을 내게 했습니다.
- 하지만 실제 군역은 양반·부유층은 피하고, 농민·서민만 부담하게 되어 불만이 컸습니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영조 때 균역법을 시행해 군포 부담을 2필에서 1필로 줄였습니다.
- 대신 부족한 세수는 어염세, 선무군관포 등 다른 방식으로 충당했죠.
👉 정리: 조선은 고려의 제도를 이어받았지만, 대동법과 균역법이라는 개혁으로 백성들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가 재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했습니다.
3. 고려 vs 조선 세금 제도 비교
| 조세 | 곡식 (수확량 비율) | 곡식 → 일부 면적 기준 / 대체로 쌀 |
| 공납 | 지방 특산물 납부 | 대동법 시행 → 쌀로 통일 |
| 역 | 잡역, 노동력 제공 | 군포 (베 2필 → 균역법으로 1필) |
| 특징 | 관리 부패 심각, 농민 부담 과중 | 개혁(대동법·균역법)으로 백성 부담 완화 |
👉 이 표만 암기해도 시험에서 헷갈리지 않습니다.
4. 시험에 자주 나오는 포인트
- 대동법: 광해군 때 시작 → 숙종 때 전국 확대
- 균역법: 영조 때 시행, 군포 2필 → 1필
- 고려와 조선 모두 삼세(조세·공납·역) 구조 유지
- 고려는 노동력 중심, 조선은 쌀·군포 중심으로 변화
5. 단기간 암기 꿀팁
- “고려는 특산물과 잡역, 조선은 쌀과 군포”로 단순화해서 기억하세요.
- 한능검 기출문제에서 세금 제도 문제는 대부분 대동법과 균역법을 묻습니다.
- 따라서 시대별 변화 포인트만 잡아도 정답률이 올라갑니다.
✅ 강사의 한마디
제가 학생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건, 세금 제도는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개혁이 필요했는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고려는 불합리한 세금 구조로 농민 불만이 컸고, 조선은 그 문제를 해결하려 개혁을 시도했죠. 이 차이를 알면 한국사 공부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핵심 요약
- 고려: 조세(곡식), 공납(특산물), 역(노동력)
- 조선: 조세(곡식), 공납 → 대동법(쌀), 역 → 군포 → 균역법
- 시험 포인트: 대동법(광해군·숙종), 균역법(영조)